인천광역시는 오는 15일부터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영제의 시행 대상은 10개 운수업체의 28개 노선, 총 201대의 차량이다. 인천시는 노사정 간의 합의를 통해 상생형 준공영제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개선내용으로는 첫째, 광역버스 운행률을 개선해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현행 59.9% 수준의 운행률을 우선 70%까지 높이고, 주요 출퇴근 노선인 M6405, 9100번 등의 배차간격을 10분 내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90% 수준까지 확대해, 검단·송도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의 교통수요에 맞춘 맞춤형 광역버스 운영을 구현한다.
둘째, 광역버스 이용 인프라를 개선한다. 2025년까지 차량 도착시간에 따른 잔여 좌석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에 전 정거장에서 좌석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된 광역버스 정류장 시설을 정비하고, 노선도 확인 및 버스정보 알림 기능을 강화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셋째, 합리적인 재정지원 방안이 추진된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경비에서 운송수익금을 제외한 손실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인천시는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대수 조정, 재정 소요요인 관리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광역급행(M버스)의 경우, 국가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국비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의회, 주차난 해소 위한 스마트 로봇주차 적극 활용
인천광역시의회가 주차난 개선을 위한 스마트주차 활용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원도심 내 고질적인 주차난 개선을 위한 스마트주차 활용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원도심이 있는 8개 구의 불법주차 실태, 주차공급계획, 도시계획 측면에서 적용 가능한 국·공유지를 검토하고, 원도심 내 불법 주·정차와 주차공급이 심각한 지역에 스마트 로봇주차를 도입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남휘 박사는 연구회 결과를 바탕으로 군·구별로 주차장 확보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위원장은 "스마트 로봇주차와 관련해 외국에서는 여러 시범사례들이 선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첫발을 떼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시 행정부에서도 그간 추진해왔던 주차장 확보 사업을 지속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스마트 로봇주차 기술 시범사업 추진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남동구, 국내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 명예도로 지정
인천 남동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를 지정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승훈 묘역 인근인 만수역부터 인천대공원역까지 도로 1801m를 '이승훈 베드로길'로 명명하고 최근 제막식을 개최했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의 사회헌신도와 공익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이승훈 베드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고 신앙공동체를 이끌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후 선산인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묻혔다.
인천시는 해당 묘역을 2011년 '인천시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으며, 묘역 인근에 4만6천㎡ 규모의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해 착공 3년여 만인 지난 9월 개장했다.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역사공원과 성지 기념관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구는 도로명판과 기념조형물도 설치했다.
□ iH, 28일부터 김포 구간 드림로 하부통로박스 교통통제
인천도시공사(iH)는 드림로~ 국도39호선 간 도로확장공사로 인한 드림로 하부통로 암거 2개소의 통행차단을 오는 2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확장공사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해당지역 간선시설의 확충을 위해 도로확장지역의 통로암거 사용이 불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iH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김포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시설 및 교통우회 안내시설물 설치 등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했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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