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부송동에 있는 이리부송초(교장 송영임)의 남자배구선수 12명이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읍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제57회 추계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기라성같은 수도권 학교 선수들과 경쟁을 해 당당히 전국 3위에 입상했기 때문이다.
이리부송초는 전북을 대표하는 초등 남자배구육성학교로 소년체전대표로 5회 연속 출전하고 있다.
이리부송초의 3~6학년 전체 학생은 70명으로 이 중에서 배구부 선수만 12명이다. 재학생 5명 중 1명가량이 배구선수인 셈이다.
인구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지방의 학생 수 감수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송초 12명의 배구부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땀을 흘린 결과 전국의 유수 학교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리부송초의 체육 담당자는 "단위학교 학생수 감소로 인해 선수 선발조차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12명의 선수로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부송초는 선수 유치를 위해 익산지역 내 초등학교와 학부모, 남학생 등의 배구에 대한 큰 관심을 바라며 배구부 입부와 관련해 연중 상담을 하고 있다.
송영임 이리부송초 교장은 "3위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축하와 함께 여러 지원에 적극 나서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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