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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불의 정원’ 7년 6개월만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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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불의 정원’ 7년 6개월만 꺼졌다

포항시, “향후 시민 의견 수렴해 불의 정원 다양한 대체 방안 고려할 것”

▲7년 6개월여 만에 꺼진 포항 철길숲 불의 정원. ⓒ포항시 제공

불의 정원 불꽃 자연 소화, 재점화 가능성 열어두고 잔여 가스 분출추이 관찰

경북 포항의 명물이던 천연가스 불꽃인 ‘철길숲 불의 정원’이 7년 6개월 만에 꺼졌다.

‘포항 철길숲 불의 정원’은 지난 2017년 3월 8일 폐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에 따른 지하수 관정 굴착 작업 중 지하 약 200m 지점에서 분출한 천연가스에 의해 발화한 불꽃에 의해 조성됐다.

당시 ‘금방 꺼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불이 계속 타오르자 포항시는 불꽃을 중심으로 굴착기와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에 높이 2m의 방화 유리를 설치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가스분출 과정을 담은 안내판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포항시는 2017년 9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석유가스연구센터에 ‘포항철길숲 천연가스층 조사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그 결과, 불의 정원 하부 사암층에 포항시민이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약 2만 2,113톤의 메탄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5~10년간 가스가 분출되다 소멸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간헐적으로 불꽃이 꺼졌다가 재점화하는 일이 있어 불꽃이 꺼지더라도 잔여 분출 천연가스가 있으면 자동으로 점화시키는 자동점화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포항 철길숲의 랜드마크가 되어준 불의정원의 불꽃이 꺼진 것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잔여 가스 분출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가스가 모두 소진되고 난 이후 불의정원의 다양한 대체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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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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