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본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선출된 데 대해 "이웃 국가 야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일관계도 새로운 기반 위에서 발전적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환영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서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잡았던 것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자민당은 지난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내각제 국가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대신, 즉 국무총리를 맡는다.
그는 "이시바 총리는 차별화된 역사 인식을 가진 분으로 알려져있다"며 "한일관계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언제나처럼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로 매여있을 수 없지 않겠나. 문제는 이 문제를 덮는다고, 외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시바 총재에 대해 "다른 일본 정치인들과 다르게 역사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한일관계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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