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힘 ‘차 없는 거리’ 대행사 대표 오영훈 캠프 활동 전력... "일감 몰아주기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힘 ‘차 없는 거리’ 대행사 대표 오영훈 캠프 활동 전력... "일감 몰아주기냐?"

제주도가 보행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 에너지 전환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연북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논란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겠다면서 당일 행사장 인근에 500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헛발질은 누구의 기획인지도 모르겠다"며 일회성 전시행정을 통해 시민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도 순진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차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공식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최근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 행사를 진행하는 홍보대행사의 대표가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오영훈 캠프에서 활동했던 전력이 드러나 잡음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대행을 맡은 회사는 "오영훈 도지사 당선 이후, 설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목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 행사가 제주도청이 기획하고 제안한 내용이 아닌, 외부 행사기획사에서 제안해 성사된 행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아무리 수의계약 대상의 행사 용역이라고는 하지만 도지사가 행사를 공식화한 지 단 이틀 만에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더욱 합리적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행사에 공무원 및 출자·출연 기관 직원들을 동원한 데 대해서도 "실소마저 나온다. 차없는 거리에 공무원만 있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어쩌다 오영훈 도정이 이렇게 권위적으로 바뀌었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경일 행사 공무원 동원, 국회의원 당선인 환영식 공무원 동원 논란 등에 대해 "공무원들도 휴일에 쉬고, 업무시간에는 업무에 열중 좀 하자. 도정 고위층의 마인드가 이래서야 젊은 MZ세대 공무원들의 사고를 이해하고, 이들의 변화에 대한 동력을 수용해서 미래지향적 도정을 펼칠 수 있겠느냐"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지방정부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서 시민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훈시 기관도 계몽기관도 아니다. 자꾸 도정이 본분을 망각하고, 골문도 없는 곳으로 단독 드리블을 하는 것 같아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제주도는 작년 서귀포시가 주최한 K-POP 페스티벌이 희대의 행사 난맥과 문란한 예산집행, 행사대행사 선정에 있어서 많은 논란을 낳았던 점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현창민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