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경찰 1인당 담당하는 주민수가 많은 경찰서 5곳 중 4곳이 경기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이준석(경기 화성을) 의원은 25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전국 관할인구 30만 명 이상 경찰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경찰관 1인당 담당하는 주민의 수가 가장 많은 경찰서는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와 세종남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경기 하남경찰서 및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으로, 상위 5개 경찰서 중 4곳이 경기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화성동탄서의 경우,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12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398명의 3배 수준이자, 경기도 평균(546명) 및 서울 평균(306명) 보다 각각 2배와 4배 가량 많은 모습이다.
나머지 4개 경찰서의 경우도 △세종남부서 1214명 △용인서부서 1211명 △하남서 945명 △남양주남부서 876명 등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화성동탄서의 관할 인구는 60만1219명으로, 서울송파서(65만4000명)와 인천서부서(62만4000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서울송파서와 인천서부가 각각 1034명과 763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있는데 비해 화성동탄서의 경찰관 수는 475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화성시 인구는 최근 10년간 약 2배로 폭증했고,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1만 명 넘게 증가했다"며 "급증하는 치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경찰 증원과 경찰서장 직급상향 등 화성동탄서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경무관 서장은 15명이고, 관할 인구 30만 명 이상 경찰서는 57개인 상황"이라며 "화성동탄서의 경우, 인력증원이 가장 시급한데다 서장 직제를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하고 분서까지 검토할 수 있는 요건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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