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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관 김순이 명예관장 ‘제주신화’ 인문학 특강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제주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이야기를 풀어낸다.

▲제주문학관 김순이 명예관장 인문학 특강.ⓒ제주도

제주문학관은 오는 28일 제주문학관 북카페와 문학살롱에서 김순이 명예관장의 인문학 특강과 문학풍류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김순이 명예관장의 저서 ‘제주신화’를 주제로 저자 직강이 이뤄진다.

우리 민족 고대 신화의 원형이 살아 있는 제주도를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으로 조명하며, 제주 신화의 특별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우리 민족 고대 신화의 원형이 오롯이 보존돼 있다. 신화는 제주에서 대부분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형성됐으며, 굿판에서 심방들이 구전으로 전하는 ‘본풀이’를 통해 세대를 거쳐 이어졌다.

특히 제주문학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특강과 함께 진행되는 문학풍류마당에서는 시어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어 스탬프 파우치 만들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하늘, 바람, 반딧불 등 시적 영감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스탬프로 표현해 나만의 시어 파우치를 제작하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명사초청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 내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8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특강은 9월과 10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제주신화Ⅰ·Ⅱ로 연속 진행되며, 11월에는 두 차례 특강에 모두 참여한 30명을 대상으로 제주신화 탐방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안내 또는 제주문학관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제주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신화의 원형과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널리 알리고 보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학관은 지난 2021년 개관 이후 올해 처음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제주의 여성문화, 돌문화, 해녀문화, 신화 등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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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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