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약속하며 중앙당 지원을 받아 총력전에 나선다.
22일 오후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김민석 당 수석 최고위원, 이언주 최고위원, 황명선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김영배·이재강·전재수 의원, 박재호·최인호 전 의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부산 지역위원장, 당원,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축사에 나선 김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가 임박한 상황에서 부산에서 결국은 정권을 잡을 민주당에 표를 줄 상황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가장 필요한 일 가덕신공항 누가 했는가. 민주당이 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한 일이라고는 부산엑스포 개망신한 것밖에 더 있는가"라고 말햇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두고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얘기하면서 민주당 욕하는데 말이 안 된다. 산업은행은 국민의힘 자체 입장 정리가 안돼 있다"라며 "윤석열, 한동훈, 오세훈 정리하고 오라"고 국민의힘 내부 교통 정리부터하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 금정구 지역 최대 현안인 침례병원 정상화를 두고 "윤석열 정권은 공공병원을 할 생각이 없다"라며 "민주당은 일관되게 침례병원 공공병원 활성화를 외쳐왔고 여당이되면 확실하게 금정에 공공침례병원만들 생각이 있기에 민주당 구청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최고위원도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국민의힘에서 한다고 계속 말은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사실상 지금 안 하겠다는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지방병원 살려서 돈이 없어도 병원갈 수 있는 나라만들겠다는게 민주당 생각이다"라며 "의료대란 문제로 국민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을 알게된 결정적인 계기라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겠다"라고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실현을 약속했다.
또한 이날 주요 참석자들도 모두 입을 모아 김 후보를 치켜세우며 오는 10월 16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 화두로 떠오른 야권 단일 후보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김 최고위원이 "이곳에 단일 후보는 김경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부마민주항쟁의 시작점인 금정구 부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청년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부산대, 해동대, 가톨릭대가 서울에 가서는 듣보잡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동안 지역 불균형으로 쇠퇴하고 있는 금정구의 발전을 위한 계단을 만들겠다. 그 계단을 딛고 대한민국의 서울, 경기 국민이 누리는 혜택을 부산이 누리는 초석을 저 김경지가 쌓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10.16 재.보궐선거 승리를 시발점으로 정권교체의 신호탄이 되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에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어 부산대학교와 재래시장 등을 찾아 거리 지원유세도 나선다.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6일에는 부산 출신인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지역위원장과 당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 후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또한 29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부산을 찾아 금정구 최대 현안인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를 위한 현장 방문과 시민 인사에도 나선다.
민주당은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 각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을 부산에 대거 파견하는 등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10월 3일부터 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사전투표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되며 본투표는 10월 16일 실시된다.
현재 후보로는 김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은 윤일현 전 부산시의원, 조국혁신당은 류제성 변호사가 출마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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