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벼 농가의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4억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 신속한 약제 방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고흥군은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 전 직원을 동원해 피해 면적을 조사한 결과, 2000ha에 벼멸구가 발생했으며, 집중 고사 면적이 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기까지는 고사 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전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고흥군에 주소를 두고 2000㎡(600평)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가로, 방제 약제는 자율 선택하며 약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영민 군수는 "다음 주까지 벼멸구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비비 투입을 긴급 결정했다"며 "방제 약제는 수확 전 최소 20일 이내에 살포하고, 약액은 볏대 밑부분까지 묻도록 충분한 양으로 살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수확시기에 맞춰 농약 허용기준(PLS)에 맞는 약제를 사용해 벼 수확 후 볏짚을 조사료로 활용할 때 한우 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약제 선택을 신중히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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