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가 동남아를 휩쓴 가운데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모국의 피해 복구 활동에 동참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북부 꽝린(Quang Ninh)에서 하노이(Ha Noi)로 북상하며 내륙을 관통한 태풍 야기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산간 소수민족 등 33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생기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의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김냐이(호텔관광경영학과 1)씨가 11일 SNS 커뮤니티를 통해 고국에 성금 보낼 것을 제안한 결과, 불과 한나절 만에 31명의 베트남 어학연수생과 학부생들이 참가해 142만5000원을 마련했다.
성금을 12일 베트남 재난구조중앙부로 보낸 경동대 국제개발처 리단훙 주임은 “태풍이 홍수로 이어져 라오까이(Lao Cai)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에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며, “멀리서나마 피해 복구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모금을 들은 전성용 총장은 이번 태풍에 수해를 당한 유학생 닌반만(호텔조리학과 1)씨에게 1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학업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300여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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