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13일 취임 이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한 데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이대로 가면 망한다"며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속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쓴 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인 20%이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최저"라며 "당정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한때 콘크리트라고 믿었던 70대 이상과 영남권의 지지율도 의료붕괴를 겪으며 돌아섰다"며 "(이는)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민심의 무서운 경고"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이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고 위기감을 강조했다. 그는 "내각과 비서실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총리부터 장차관, 비서들까지 국정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정신차려야 한다. 무능과 오만을 반성해야 한다. 손바닥에 '王' 자를 쓴 전제군주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하며 "당장 꼬일대로 꼬인 의료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앞에 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그는 "특검이든 공수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법대로 하라. 채상병특검법도 받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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