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 인프라 강화 등 3대 방안 추진" 강조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12일 '자본시장 선진화 토론' 인사말 통해 언급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2일 국민연금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성과 투자 다변화, 기금운용 인프라 강화 등 3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금융감독원과 국민연금공단, 한국거래소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여나가기 위해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등 자산배분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을 위한 투자 다변화와 함께 적정 운용인력 확보와 성과보상체계 개선을 통한 기금운용 인프라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서도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올해 3월 기금운용본부 국내주식 위탁투자지침에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상장기업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주식 총 154조원 중 27개 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위탁운용 81조원이 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기업 투자가 강화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나아가 기업가치 제고 기업투자실적에 상응하는 위탁운용사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6개 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책임투자형 위탁펀드의 경우에도 적절한 자본 활용 등 기업 가치 노력을 반영해 운용대상과 규모를 차등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기금운용본부 내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 및 3개 분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금운용 전반에 걸쳐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밸류업 관련 대책과 한국거래소에서 발표 예정인 밸류업 지수는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