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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할인 20% '다이로움 이펙트'…익산지역 '추석 소비시장'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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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할인 20% '다이로움 이펙트'…익산지역 '추석 소비시장' 들썩인다

이달 중 발행량 147% 급증, 1000억원 돈 추가돼 소비시장 활력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추석 5일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역화폐인 '다이로움(多e로움)'의 9월 중 20% 한시적 특별할인에 나서는 등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업계 등 익산지역의 추석 소비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헌율 시정이 운영하는 9월 다이로움(多e로움) 민생회복 특별 할인이 싸늘했던 지역경제에 훈짐을 불어넣는 불쏘시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비시장 달구는 '다이로움 이펙트' 어느 정도?

익산시를 대표하는 '정헌율표 정책'의 1순위에는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이 존재한다.

▲익산시가 추석 5일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역화폐인 '다이로움(多e로움)'의 9월 중 20% 한시적 특별할인에 나서는 등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업계 등 익산지역의 추석 소비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익산시

이재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화폐는 소비진작 효과도 있고 적게나마 국민의 소득지원 효과도 있고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가 뚜렷하다.

익산에서는 '다이로움'을 통한 상권 활성화 효과를 속칭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9월 중 한시적 특별할인의 효과는 어떠할까?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다이로움 20% 할인 혜택이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발행량은 4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가 급증했다.

9월 1일부터 10일 다이로움 신규 가입자도 3355명을 기록하는 등 매일 300명 이상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익산시 부송동의 K씨(47)는 "3년 전에 익산시로 이사를 왔는데 '다이로움 정책'에 반했다"며 "작년 9월 이전만 해도 20% 지원 효과가 너무 좋았는데 행안부 지침 때문에 10%로 줄어든 뒤 다시 이번 9월부터 20%까지 늘려 기분좋게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에 3명의 가족이 모두 3개 카드의 충전 가능금액 70만원을 모두 충전해 쓰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로움이 누적 가입자 수는 24만8000여 명이다. 이들 가입자가 9월 중 한시적 20% 할인 지원을 받기 위해 소비력을 10만원만 늘린다고 가정할 경우 250억원의 막대한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보험업계에 종사한다는 50대의 S씨는 "가입자의 절대다수가 특별할인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돈이 일시에 추가로 풀려 움츠러든 소비시장에 활력을 북돋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석 앞두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제공

▲가입자의 절대다수가 특별할인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 할 것이며 이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소비진작 효과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산술적인 계산도 나온다. ⓒ익산시

이번 민생회복 특별 할인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0일 기준 다이로움 결제액은 156억 원으로 발행액 증가는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9월 한 달간 기존 10%였던 할인율을 20%로 확대했다. 구매 한도인 70만 원을 충전하면 14만 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청년몰과 착한가격업소, 지역 서점 등 연계 가맹점 75개소에서는 정책할인 적용으로 다이로움 결제금액의 10%가 추가 지급돼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할인율 2배 상향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발행액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익산시의 재원 15억원을 추가해 65억원까지 특별할인을 위한 시드머니, 종자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다이로움 이펙트'라 할 수 있는 순수한 '소비진작 효과'는 33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수백억원의 돈이 꽁꽁 얼었던 소비시장에서 돌고 돌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로 '시너지 효과'

익산시는 다이로움 발행액이 지역 내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11개소 내 다이로움 등록 가맹점에서 5일부터 18일까지 다이로움으로 누적 3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을 선정해 다이로움 1만 원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지역 서점에서도 진행된다. 다이로움으로 2만 원 이상 도서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다이로움 1만 원 추가 지급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익산시

아울러 다이로움으로 도서 구입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문 후기를 올리면 선착순으로 다이로움 1~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방문 후기 이벤트는 일주일 만에 1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 시민은 "다이로움은 기존에 10%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돼서 결제 수단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20% 특별 할인이 마련돼 명절 장보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 서점 관계자는 "대형 인터넷 서점의 강세로 그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벤트 첫날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도서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9월 대비 30% 이상 상승하는 등 서점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민생회복 특별할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익산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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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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