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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 행정통합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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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 행정통합 논란 재점화

지역사회봉사 삼벌회 등, 사천·진주 행정통합 결사 반대

지역사회봉사 삼벌회 등은 12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장과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의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절대 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사천과 진주는 각각 독립적인 역사, 문화, 경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통합은 두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무시하고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습니다. 신뢰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찬성하고 추진하는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진주시민의 78.8%가 통합에 찬성하고 사천시민의 57.5%가 통합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천·진주 행정통합 당위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이어 “이 수치는 단편적인 여론조사의 결과로서 시민들이 통합의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여론조사에 응한 것이며 통합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한 정보 제공이 미흡한 상태에서 도출된 결과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천·진주 행정통합은 막대한 행정적, 재정적 비용을 수반할 것이다.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 간의 인프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도시의 행정 통합은 시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여 경제적 효율성이 실현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통합에 대한 장기적이고 신중한 논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역사회봉사 삼벌회 등은 “우리는 사천·진주 행정통합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상생발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분란을 야기하는 진주시장과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즉각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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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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