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아시아의 대표 우주항(space port)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이끌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발사체 특화지구'인 고흥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약 46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중 지방권 최초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국가산단 조기 구축을 통한 발사체 기업들의 적기 입주가 가능해졌다.
또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이 지난해 예비 타당성 면제 확정에 이어 최근 적정성 검토(KISTEP)를 통해 총사업비가 1458억 원으로 확정돼 올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판 케네디우주센터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구축사업은 현재 우주항공청에서 기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고흥군은 우주과학 교육 체험 시설인 사이언스 컴플렉스와 연계한 체험형 어트랙션 및 리조트 조성을 통해 국내 최대규모의 우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리며, 민간 투자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들이 잇따라 예비 타당성 면제가 확정되면서 고흥군 인구 10만 비전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빈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고흥읍~봉래면 간 클러스터 연계 도로 확장사업도 반드시 예비 타당성 면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연내 예비 타당성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