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청장 김수영)이 추석을 맞아 관계성 범죄 관리를 강화한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4일간 ‘관계성 범죄 특별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성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이미 맺어진 일정한 관계에서 반복되는 가정폭력·학대·스토킹 범죄 등을 의미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3건의 가정폭력·학대·스토킹범죄 112신고가 접수됐으나, 추석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19.8건으로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청소년 관계성 범죄 유형으로 지난 3일 학교내 친구로부터 고위험성 스토킹 피해를 당한 학생(16세, 여)이 신고를 꺼려한다는 학교 학생부장의 상담 요청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출장 면담을 진행했다.
서부경찰서는 면담 이후 112신고와 사건접수를 권고하고, 여청수사팀에 신속한 사건처리 요청과 함께 피해자보호팀이 학교측과 가해 학생 부모를 설득해 입원 조치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3년동안 동거한 남자로부터 폭행 피해 당한 여성(51세)이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상·경제적 어려움으로 건물에서 투신하는 자살 시도 이력을 인지한 뒤 1366센터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JSS실무위원회를 개최해 긴급생활비(50만원) 등을 지급하고, 제주청 피해자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긴급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경찰청 소속 학대예방경찰관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학대우려아동·스토킹 보호대상 등 총 333명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진행해 6일 기준 308건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신고이력, 보호조치 내역을 분석해 고위험군은 적극 관리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