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소방관 'PTSD'와 우울증이 유독 전북에서 높은 이유?…최근 4년동안 50.5% 껑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소방관 'PTSD'와 우울증이 유독 전북에서 높은 이유?…최근 4년동안 50.5% 껑충

한병도 전북 의원 국감자료 발표, 전국평균 증가율보다 5% 포인트 높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을 겪는 전북의 소방관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찾아가는 상담실'을 이용한 전북지역 소방공무원은 2020년 2466명에서 지난해 3713명으로 50.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에 4만8026명에서 지난해 6만9953명으로 45.6%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5%포인트 가량 더 높은 수치이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며 "소방청은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하여 충분한 상담 인력 배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병도 의원실

전북은 올들어 6월말까지도 이미 1949명이 상담실을 찾아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방청은 이의 대응 차원에서 상담사 인력을 2020년 72명에서 2023년 98명으로 증원했지만 상담실을 찾는 소방관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상담사 1명당 전국 평균 상담 인원수는 2020년 667명에서 2023년 714명으로 늘었다.

시도별 편차도 심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는 상담사 1명이 평균 1,297명을 만났고 △세종 1263명 △대전 1121명 △광주 1037명 △충남 938명 △부산 892명 순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 역시 상담사 1명이 740여 명에 달하는 연평균 상담 건수를 기록해 가장 적은 지역(인천 394명)과의 차이가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며 "소방청은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하여 충분한 상담 인력 배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