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미래 항공기 제조·실증부터 평가·인증까지 전주기 체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체 시스템 평가 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고흥 썬밸리리조트에서 해당사업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기관별 추진계획 발표, 협력사항 협의 등 사업착수 회의가 진행됐다.
첫날에는 전라남도, 고흥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전남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196억 4000만 원을 투입해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 내에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전기추진체의 시험평가, 실증, 인증을 아우르는 미래항공 전주기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평가센터는 전기동력 및 충·방전 평가, 다축 추력 시험, 모사 환경시험, 아이언버드 평가 등 부품 및 기체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지역 주도형 기업육성 및 유치,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판로개척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은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전기추진 미래 항공기의 핵심부품이 고흥 평가센터에서 성능 시험을 받게 되며,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통해 지역 항공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우수 항공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군이 전기 동력 항공기 산업의 국내 주도권을 선점하고 미래 항공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항공산업 발전과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항공센터 일원에 4만 평 규모의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조성을 완료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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