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집중화와 차량의 급증으로 어느 지역이나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14만6000대에 육박하는 등 1세대당 1.1대의 차량 보유를 기록한다.
익산시의 '2023년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의 승용차 보유율은 61.3%로 2년 전(51.9%)에 비해 껑충 뛸 정도로 차량이 많아졌다.
곳곳에서 주차 전쟁을 벌이는 이유이다.
익산시는 주차난 해소 차원에서 공영주차장 확대와 함께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의 '투 트랙'에 나서고 있어 주변의 관심을 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원광대학교는 지난 7월 체결한 '원광대 시민개방형 체육시설 조성사업 협약'에 따라 교내 주차장을 지난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내 주차장을 동일 게이트로 진출입 시 평일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최대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동일 게이트로 진출입하는 경우 이용 시간에 제한 없이 상시 개방된다.
차량 통행이 많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남쪽주차장에 대해서는 사고 예방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별도 진출입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민 개방 주차장 이용을 위한 진출입로로 활용된다.
앞서 익산경찰서도 작년 11월부터 익산시와 협약을 맺고 청사 건물 주변을 제외한 출입구 일대 주차장 143면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주변지역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평일은 오후 6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0시부터 24시까지다.
익산시는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주차장 무료 개방 정책을 확대 추진하는 등 주차난 해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주차장 개방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화체육관 남쪽주차장 개방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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