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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관계자들, 반나절이라도 응급실 있거나 구급차 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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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관계자들, 반나절이라도 응급실 있거나 구급차 타봐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 대란' 사태를 두고 "정부는 숫자로 상황을 왜곡하고, 국민을 현혹시키는 탁상공론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맘카페에서는 아이가 휴일에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할지 각종 팁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를 받을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발을 동동 구른 안타까운 사연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응급실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호도에 다름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정부 관계자들은 우선 반나절이라도 응급실에 있거나, 아니면 당장 구급차부터 타보기 바란다"며 "잘 준비된 현장만을 방문하거나 설정사진 찍고서 문제 없다고 대통령실에 보고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공의 이탈 이후 누적된 피로로 응급실 의료진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며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이미 지친 응급실 의료진 상당수는 사직서를 품고 있고, 이미 제출한 숫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비인 추석 연휴를 넘기더라도 응급실 의료진이 언제까지 버틸 지는 미지수"라며 "이대로면 응급실과 의료체계는 붕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9월 2일 발표한 정부 대책은 한마디로 돌려막기와 눈속임"이라며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올리고, 235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현장에 배치한다고 한다. 안보를 함께 책임지는 군의관과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공보의를 빼내는 것은 새로운 의료공백을 만드는 전형적인 돌려막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숫자로 상황을 왜곡하고, 국민을 현혹시키는 탁상공론을 멈춰야 한다"며 "지금의 의료붕괴는 숨길래야 숨길 수 없으며, 이대로면 막을 수 없다. 정부는 이제라도 의료 붕괴를 막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있게 행동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에서 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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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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