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입체 콘서트로 오페라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창작 오페라 모과나무가 갈라 콘서트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일 오후 6시 청주에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갈라 콘서트는 중부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의 유명 성악가 박영진 씨가 총감독을 맡아 오페라에 대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 지역 내에 있는 천연기념물과 이에 얽힌 사연을 알게 해 향토애를 높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작 오페라 모과나무는 500여 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청주시 오송읍 연제리 목과공원 내 천연기념물 제522호 모과나무와 1455년 단종 폐위 후 이곳에서 은거하고 있던 유윤(柳潤)(?~1476)이 세조의 부름에 대해 자신을 ‘모과나무와 같이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해 세조로부터 ‘무동처사(楙洞處士 ; 모가나무 마을에 사는 처사)’라는 어필을 받았던 기록을 토대로 제작돼 하나의 임금을 섬기고자 했던 유윤의 절개와 청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주인공 준호의 시간 여행, 여주인공 연화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과나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갈라 콘서트에는 다른 오페라에서 보기 어려운 입체 영상을 통해 오페라 관람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가곡 마중의 작곡가 윤학준 씨가 음악을 맡아 감미로운 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지연정무용단, 앙상블 Adelldy, 중부오페라합창단, KBS청주어린이합창단도 동참해 더욱 풍성한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박영진 총감독은 “창작오페라 모과나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충북문화재단 공동창작 작품지원사업에 선정됐고 2021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청주시 기록문화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은 창작 오페라”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오페라의 장르를 만끽하고 시사하는 점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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