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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광군수 재선거 경선후보 4명 확정…곡성은 추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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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광군수 재선거 경선후보 4명 확정…곡성은 추후 논의

영광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50%

곡성은 조상래 후보 요구한 100% 국민 참여 경선 놓고 기존 후보들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10·16일 치러질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나설 당내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또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은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경선 방식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광군수 재선거 당내 경선 후보와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6명이 경선 후보로 등록해 1명이 컷오프(탈락)됐고 5명이 최고위원회의 심의에 올라으나 최고위원회는 경선 후보 5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1명을 더 탈락시켜 4명을 경선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경선 후보는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 영광군의회 의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50%로 이뤄지며 1차 경선에서 2∼3명을 뽑은 뒤 결선 투표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며, 경선일은 미정이다.

민주당 영광군수 선거 대책위원장은 5선의 박지원 의원이 맡아 표밭을 누빌 예정이다.

박 의원은 최근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계기로 호남권 쟁탈에 나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의 부탁으로 선대위원장을 수락했으며 공식 선거가 시작되면 영광에 머물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곡성군수 재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방식과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무소속 예비후보였던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경선 방식을 아직 논의 중이며 경선 판도도 흔들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선 조 전 의원을 영입한 이유가 만약 무소속이였던 조 전 의원에게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을 경우를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을 경우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입살에 오르고, 민심이 민주당을 외면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무소속인 조 전 의원을 미리 복당시키고, 선거를 치른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경선 방식은 기존 50대 50 국민·당원 경선에서 100% 국민 참여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어 기존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선 1차 공모에 신청한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 유근기 전 곡성군수, 정환대 전 전남도의원 등은 내부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착수해 조 예비후보 측에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차분히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쟁 후보들은 "중앙당이 부당한 처사를 했다며 후보 단일화로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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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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