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대표이사 한훈석)이 올해도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28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이날 총 3종 9마리의 바다거북이 바다로 나갔다. 방류한 거북은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증식한 매부리바다거북 4개체, 푸른바다거북 1개체와 여수에서 구조한 붉은바다거북 1개체, 푸른바다거북 1개체, 타 기관에서 구조한 붉은바다거북 2개체다.
여수에서 구조한 바다거북은 정치망에 혼획됐으나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아쿠아플라넷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이자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활발한 구조활동과 인공번식으로 해양생물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보호대상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로 지정된 바다거북의 구조, 치료, 인공증식 등 종 보전과 자연 방류를 위해 깊은 관심과 헌신을 기울인 조재현 아쿠아플라넷 제주 대리와 서승현 아쿠아플라넷 여수 수의사에게 해양수산부 표창을 수여했다.
과거 방류된 바다거북 등갑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GPS가 부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동 위치를 파악하고 연구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2020년 9월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KOR0139)은 베트남 동쪽 해안에서 발견됐고, 2021년 방류한 푸른바다거북 KOR0152개체는 대만에서 KOR0153개체는 중국과 배트남 해역을 통과해 1만 5000km를 헤엄쳐 일본 나가사키 해안에서 마지막 위치를 남겼다.
2022년 방류한 매부리바다거북(KOR0158)도 일본 나가사키 해안에 자리잡았다. 올해 방류된 개체들도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하는 'MBRIS 해양생물 공간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현재까지 총 209마리의 바다거북 인공증식에 성공했으며, 인공증식 개체들이 잘 자라 자연에 방류 가능한 나이가 되면 바다로 방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훈석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는 "아쿠아플라넷과 해양수산부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바다거북이 국내 자연에서 서식지를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다거북 종증식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