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온 '글로컬대학' 2년차 사업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경북대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 건양대학교 ▲ 경북대학교 ▲ 국립목포대학교 ▲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 ▲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 대구한의대학교 ▲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 인제대학교 ▲ 한동대학교 등 총 10곳이 본지정됐다.
통합·연합을 염두에 두고 함께 신청한 학교들을 고려하면 모두 17개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나,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혁신 전략으로 제시한 곳이 많았고 ▲ 대학 간 통합·연합 ▲ 연구기관·산업체 연합으로 인적·물적 벽 허물기 ▲ 대학 특성화 기반 글로벌 진출 등을 제안한 곳도 있었다.
경북대의 경우 '하이엔드 3대 융합원' 설립 등 대학원 중심으로 대학 체질을 전환하고, 대구시와 연구 몰입 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청년 연구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연합 거버넌스를 꾸리는 '초광역 연합' 모델을 제안했다. 강점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보건의료산업 교육과정을 표준화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동대학교의 경우 미네르바대학·애리조나주립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공동으로 교육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본지정된 대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개혁 등을 지원하고, 대학이 약속한 혁신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9월 6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최종 검토 결과는 9월 중순에 확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며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대학은 비전과 계획을 이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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