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수의계약 공사시 관내 업체 수주비율이 매년 상승해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에 숨통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시행 중인 특정업체의 공사계약금액 연 2억원 총액한도 제안으로 다수의 업체들에게 계약기회가 제공되어 경영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액 수의계약 발주공사에서 관내 업체 수주비율이 9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내 업체 우선계약 시행 전인 2021년 91.2%보다 5.2%p가 높은 수치다.
실제 유희태 완주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관내 업체 우선 계약에 역점을 뒀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계약 기회의 공정성, 계약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수의계약총량제’도 도입했다.
수의계약시 지역업체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동일업체의 연간 계약금액이 총 2억원을 넘지 않도록 제한함으로써 특정업체의 편중을 방지하고 다수의 업체에 계약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동시에 수의계약 내역을 완주군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모두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관내 종합‧전문건설업 및 용역업체 등 950여개 업체 정보가 수록된 <관내 업체 알리미 홍보책자>를 제작, 배포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완주군은 이를 새롭게 보강해 곧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관내 업체 수주비율은 2021년 91.2%, 2022년 93.8%, 2023년 95.8%에서 올해 7월말 기준 96.4%까지 점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수해복구 등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경우와 특정 공사면허가 필요한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총량제에서 예외해 신속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많은 지역업체에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해 관내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계약정보도 빠짐없이 공개해 투명한 계약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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