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옛 대전역을 만나다…1918년 르네상스풍 초창기 대전역사 3D로 모형 재현

대전역 사회복무요원이 재능기부, 맞이방에 전시

▲코레일 대전역이 1918년 르네상스풍의 초창기 대전역사를 3D 프린팅을 통해 모형으로 만들어 역 맞이방에 전시하고 있다. 대전역 초창기 사진 ⓒ코레일

코레일 대전역이 1918년 르네상스풍의 초창기 대전역사를 3D 프린팅을 통해 모형으로 만들어 역 맞이방에 전시하고 있어 대전역의 역사를 한 곳에서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26일대전역에 따르면 "역은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 해 2번의 증․개축을 통해 1918년 르네상스풍의 건축물(사진 모형)로 세워졌지만 6.25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58년 콘크리트 모던 양식으로 재건된 뒤 2004년 KTX개통과 함께 현재의 역사로 이어졌다고 밠혔다.

이번 옛 대전역사 모형은 현재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소속 대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유현욱 군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

건축학도이자 철도에 관심이 많은 유 씨은 향후 한국철도에 멋지고 이용이 편리한 철도역을 설계하여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유 씨는 초창기 대전역 자료가 충분치 않아 제작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옛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 기술을 적용하여 채색하고 디테일한 건물 구조는 옛 대구역의 자료와 일본의 오랜 철도역 건물 등을 참조하였다.

옛 철도역사 모형은 대전역 맞이방에 상시 전시할 예정으로, ‘철도의 도시’ 대전의 역사와 이미지를 살리며 대전역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의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옛 대전역사 모형은 현재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소속 대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유현욱군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전시된 대전역사 모형 ⓒ코레일

임인순 대전역장은 “최근 대전이 볼거리․먹거리의 새로운 ‘꿀잼도시’로 알려지며 열차를 이용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정겨운 추억의 옛 철도콘텐츠를 찾아 발굴함으로써 자칫 기억속에 잊혀질수 있는 소중한 철도의 역사를 대전의 문화자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