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산하 군산해양경찰서가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긴급구조에 나서 승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4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86톤. 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인명 구조를 완료하고 25일 오전 현재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된 A호 선원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목포항으로 이송해 인근 병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A호 선체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만들어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현재까지 화재진화 작업 중에 있다”며 “사고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통신기를 이용해 인근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에 주의 방송을 하는 등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기관실에 알람이 울리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선장 등 주요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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