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지역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의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금선(국민의힘·유성구 4) 교육위원장이 지난 22일 개최한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소통 부족 문제가 거론됐다.
시의회가 주최하고 교육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탑립·전민지구 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특구개발사업에 대한 궁금한 점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대전시 산업입지과와 대전도시공사, 시행사 등 사업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질의와 의견에 답변했다.
주민들은 특히 그동안 개발 계획과 보상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을 토로하며, 개발사업 대상지 배후 지역에 그린벨트가 포함되지 않는 등 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업관계자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들과 소통 창구를 상시 가동하겠다고 답했다.
보상과 이주대책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 과정도 상세히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금선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원휘 의장은 사업관계자에게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보상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은 총 사업비는 545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유성구 탑립동과 전민동 일대 80만 7000㎡(약 24만 평) 부지에 인공지능(AI),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대전을 과학경제 도시의 허브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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