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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100여 명의 힐링 행사 '청심환', 어떤 대화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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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100여 명의 힐링 행사 '청심환', 어떤 대화 오갔나?

익산시 4-H연합회 주관 100여명 참석 성장사례 발표

유쾌하고 상쾌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청년농업인들의 애환은 생각보다 깊지만 잘 극복해 나가는 믿음직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웅포면에서 청년농업인 단체인 '익산시 4-H연합회(회장 한마음)'가 주관한 청년농업인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단합행사 '청심환' 행사는 이렇게 성숙함을 느끼게 했다.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청심환' 행사에는 지역 청년농업인단체 '청춘어람' 회원과 농수산대 졸업생 동문회 '미래농업연구회' 회원, 청년후계농 선정자 등 청년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익산시

영농기반이 전혀 없어 창업농으로 시작한 2030세대와 후계농으로 조금씩 입지를 키워간 젊은 농업인들은 서로의 고충과 갈등을 솔직하게 터 놓으며 공감과 관심 속에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날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청심환' 행사에는 지역 청년농업인단체 '청춘어람' 회원과 농수산대 졸업생 동문회 '미래농업연구회' 회원, 청년후계농 선정자 등 청년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심환'이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안정시켜 주듯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청년정책 중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한상준 레크레이션 강사가 교류의 시간을 진행해 청년농업인 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익산시 4-H연합회 한마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청년농업인들의 고충인 부모 세대와의 갈등에 대한 솔직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청년농업인 성장사례는 오산면에서 레몬을 재배하는 '1084농장'의 강아란 청년농부와 왕궁면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생금농장' 정우석 청년농부가 발표자로 나섰다.

강아란 씨는 영농 기반이 없는 창업농으로 시작해 2021년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되고 지금까지 영농 활동을 이어온 과정을 전했다.

정우석 씨는 후계농이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성장하기까지의 시간들을 설명해 두 발표자는 각자 다른 상황에서 영농 활동을 진행한 사례를 풀어냈다.

▲익산시 4-H연합회 한마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청년농업인들의 고충인 부모 세대와의 갈등에 대한 솔직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익산시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익산시 농업·농촌의 희망이자 미래인 청년농업인들이 고단한 일상과 힘든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청년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자주 마련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익산시 청년농업인들이 생산·가공한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중고 농기구 벼룩시장, 인생네컷 사진 명소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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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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