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의 직영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를 하고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 측의 터미널 개장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어 공영터미널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이해관계 업체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장유여객터미널사업은 2017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12곳 시외버스운수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 왔었다.
더욱이 재정 압박을 받아 오던 ㈜삼호디엔티는 7월 18일 토지신탁계약의 수탁사인 KB부동산신탁으로부터 (주)삼호디엔티가 갖고 있던 위탁자로서의 일체의 권한이 신탁계약에 정한 바에 따라 ㈜두진건설로 위임되었다는 통지를 받아 위탁자로서의 모든 권한을 상실했다.
사실상 장유여객터미널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장유여객터미널 운영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김해시는 당초 ㈜삼호디엔티와의 업무협약대로 터미널 건물과 토지를 기부채납 받아 직영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호디엔티의 권한 위임을 받은 ㈜두진건설·KB부동산신탁사와 협의를 거쳐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터미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원가산정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채납을 위한 의회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시설을 보완한 후 관리전문업체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박진용 과장은 "경기침체와 시행업체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장유여객터미널의 개장이 지연되어 송구한 마음이다"며 "이해관계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기부채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장유공영터미널을 개장해 시민 교통복지를 향상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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