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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에 매일 80분씩 일하는 '여성 농업인'…"익산시 '지원조례'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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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에 매일 80분씩 일하는 '여성 농업인'…"익산시 '지원조례' 손봐야"

익산시의회 '여성농업인 정책토론회' 개최

여성 농업인들의 하루평균 노동시간은 얼마나 될까?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농사를 쉬는 농한기(農閑期)에도 하루 노동시간이 1시간 18분에 육박한다.

여성 농업인의 36%는 농사일에 체력이 딸린다고 생각하고 32%는 가사와 농사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게 요즘의 농촌 농업인 현실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가 양성평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여성농업인 육성 관련 조례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

20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용안면 어울림센터에서 '익산시 여성농업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성농업인 정책 진단과 실천과제'라는 주제로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법령을 정비하여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는 농업·농촌 정책 여건 변화와 양성평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익산시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의 개정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진영·소길영·조남석 시의원과 신향식 전북도연합 익산시 여성농민회 회장, 이연옥 한국여성농업인 익산시 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은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였으며 참석한 여성농업인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업환경이 인력 감소, 농업의 디지털 경제화, 기후위기 등의 변화 흐름 속에 있고 농가 경영 안정과 농업인의 농정 참여 확대, 디지털기술 기반의 생산·유통 혁신 등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어 여성농업인 역할 확대와 기회 제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손진영 시의원 등은 "익산시의 여성농업인 관련 사업과 현황을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방안을 함께 강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토론내용을 토대로 여성농업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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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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