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해 시청사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와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설치, ‘제2차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을 시행해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실천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청사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 시청사 안내시스템 등의 청사 내 이용자 편의 설비 증설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피크전력 관리를 위해 총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시청사 부지 내에 ESS를 설치했다.
ESS는 단가가 저렴한 심야 전기(경부하) 시간대에 전력을 충전해 전기사용량이 많은 최대 부하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피크전력 저감에 효과적인 설비이다.
소비전력량의 부하 이동을 통해 최대 수요 전력을 제어함은 물론 갑작스러운 정전 등 비상 상황에도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이다. 시는 전력 충전시설의 화재 발생 우려에 대해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도록 ESS 내 통합 소방설비를 구축해 화재 안전성도 확보했다.
시는 전기차 보급 확대 흐름에 따라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전기차 충전 편의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12월 시청사 내 지상 주차장을 활용해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을 16대(급속 6대, 완속 10대) 증설하였으며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을 지상에 27면, 지하 1층에 6면 추가 설치했다.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설치·운영 사업은 지난해 시가 GS차지비와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되었으며 1억 9100만 원에 상당하는 전기차 충전기 16대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진행됐다.
또한 조달청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8100만 원을 지원받은 ‘불법주정차 스마트 대응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청사 내 전기차 충전시설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일반차량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도 하고 있다.
시는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확대 설치를 통해 친환경 차량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차량 이용 편의성을 증대하고 전기차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버리는 물로 인식되었던 유출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시청사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 2차 사업을 지난 6월 완료했다.
2022년 최초로 시행한 시청사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은 유출 지하수 저장탱크, 부스터펌프 등을 설치해 시청사 내 모든 화장실 대·소변기에 유출 지하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간 상수도 1만 톤, 상수도요금 약 28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1억 원의 사업비로 용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2차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현재 시청사 내 조경용수뿐만 아니라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운영하는 바닥 분수대 용수로 확대·활용하고 있다.
시는 유출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시는 물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최상의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정기적으로 유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해 수질이 나빠지면 즉시 상수도 공급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박홍종 기획행정국장은“버려지는 유출 지하수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 다용도로 활용하는 이번 사업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청사 내 시설물을 정비·보완함으로써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친환경 청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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