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북상에 대비해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이상(중산간과 산지 10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종다리 북상에 따른 비상단계 발령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오후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사전통제 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446명을 통제 담당자로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2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한다.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제주도 전 해안가(갯바위, 방파제, 연안절벽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계획이다.
주민, 관광객, 낚시객, 연안 체험활동자 등은 해안가에 접근할 수 없으며 위반시 관련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태풍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구축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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