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강정구)은 남해군 남면 항촌리 앞 해상 암초에 항행안전시설인 '등표'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등표가 설치된 해상 암초는 해도의 기본수준면 보다 약 2.3m 높은 위치에 존재하는 간출암으로, 만조 시에는 보이지 않아 선박 좌초사고 위험이 있다.
여수해수청이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국비 7억50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등표는 직경 1.7m, 높이 10m의 원형 강관 구조물로, 항해자는 주간에는 구조물의 형상 및 색상(황흑색)으로, 야간에는 12km 밖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는 등화를 통해 등표를 시인할 수 있다.
항행 위험지역인 암초에 등표가 설치됨에 따라 조업하는 어선은 물론 여수해만 교통안전특정해역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이 주간 및 야간에 암초 위치를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전 운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항선박 위험요소를 지속 발굴 및 해소하고 안전한 바닷길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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