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 항에 목포 삽진항,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을 포함해 경기와 경남 등 전국 10곳이 선정됐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4~8년간 5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방파제와 어선이 입·출항하는 단순한 접안시설과 수산시설에서 벗어나 관광·레저·문화가 담긴 복합휴양시설로 완전히 탈바꿈시켜 열악한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어가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목포 삽진항,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은 어업의 본래 기능을 넘어 국민의 문화와 여가 활동, 해상교통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어항 지정 공모를 신청,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통해 선정돼 타당성 조사 절차에 들어간다.
1·2차 평가를 통해 상위 5개소에 포함된 목포 삽진항과 보성 율포항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며, 신안 생낌항은 차후 순차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목포 삽진항은 476억 원을 투입해 ▲물양장 750m ▲방파제 250m ▲호안 1㎞ ▲준설 25만 4천㎥ 등 사업을 추진, 어선 수요 과부하와 대형사고 발생 우려를 해소하게 된다. 인근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낚시복합타운 등과 연계해 종합수산업지원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성 율포항은 445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및 확장 560m ▲이안제 설치 220m 등 상시 접안이 가능하고 피항 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개발된다. 현재 추진 중인 율포해양복합센터, 수산콤플렉스 등과 연계해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안 생낌항은 490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640m ▲물양장 210m 등 설치로 신안 중부권의 피항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역 대표 수산물인 물김 위판 등 서남권 수산물 거점 어항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천사대교와 함께 전남 서남권 해양관광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예비 대상 항 전국 최다 선정은 지역 수산업 기반시설 확충 및 지역민 생활 여건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문화·레저·관광·워케이션 등 활력 넘치는 경제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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