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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군민 동의없는 서시교 철거 계획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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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군민 동의없는 서시교 철거 계획 철회하라"

제311회 임시회서 결의문 채택

▲구례 서시교ⓒ프레시안(지정운 기자)

전남 구례군의회가 '서시교 개축 실시설계 용역'의 전면 중단과 구례군민의 의견을 반영한 '서시교 존치 개축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구례군의회는 7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에서 '서시교 존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결의문에서 "2020년 8월 수해는 유례없는 대량방류와 서시1교 하부의 낮은 제방이 수해의 가장 큰 원인이기에 대책은 당연히 댐 하류지역 주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댐 관리와 하천 관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대책은 서시교를 높이고 철거하려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져 우리 구례군민은 두 번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시교는 국도 17, 18, 19호선의 분기점이자 구례 시내를 관통하는 유일한 다리로서 군민의 생활 지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교통로이기에 서시교의 존치는 양보할 수 없는 문제임을 구례군민과 함께 강력히 천명한다"며 "구례군민은 현행 하천법의 테두리 내에서도 서시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하천기본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교량의 '숭상고'를 최대치로 낮출 수 있는 교량구조로 서시교를 설계하기 바란다"며 "구례군민과 오랜 세월 동안 애환을 함께 해왔던 서시교가 계속 존치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20년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이 범람하고 서시교가 일부 잠김에 따라 서시천 계획홍수위 확보를 위해 현재 교량을 철거하고 새로운 다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구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서시교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창승)는 현 교량을 최대한 존치하면서 차선책으로 현수교(줄다리) 방식으로 재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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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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