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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강원관광대학, 태백시 인수구상…‘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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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강원관광대학, 태백시 인수구상…‘갑론을박’

폐교활용→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으로 vs 타당성 미흡?

태백시가 올해 2월 폐교된 강원관광대학교를 인수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산업교육도시 계획 구상에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5일 태백시에 따르면 최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선정된 태백시는 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 유치로 다양한 교육정책 추진 및 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입지자원 확보에 나설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폐교된 강원관광대학교 정문. 학교 축구장이 춘계대학축구대회 경기를 위해 학교정문을 개방하고 있다. ⓒ프레시안

또한 태백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필리핀 등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교육 및 기술습득 거점형 교육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폐교된 강원관광대학교 인수를 적극 검토 중임을 전했다.

특히 태백시는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시설활용성이 양호한 강원관광대학교를 인수해 계약학과 설립유치, 교육발전특구추진센터 운영, 어학연수센터 운영 등에 유리한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연계해 직업교육혁신지원센터, 국제직업고등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진로학원센터를 유치하거나 한국폴리텍대학 태백캠퍼스 유치 등에도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태백시는 지난달 31일 태백시의회 간담회에서 ‘구 강원관광대학교 활용계획’을 통해 토지(18만 4661㎡)와 건물(7동) 매입비용(200억 원), 리모델링비용(약 40억 원) 및 공유재산 취득행정절차 등을 보고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구 강원관광학교는 입지환경과 시설 재활용 가능성이 높아 폐교캠퍼스 재생을 통한 지역소멸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각종 대체산업 유치를 앞두고 미래산업 교육도시로 폐교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건축비용이 폭등했고 인수비용 대비 지역경제와 정주 생활인구 유입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정메탈올과 스마트마이닝, 핵심광물 및 지하연구시설 등 국가주도 전략사업과 연계한 특화 기술과 기능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의원 A씨는 “인수비용 대비 건물 활용도가 낮을 수도 있어 보완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양한 활용방안은 좋지만 여론수렴 과정을 더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 사회단체장은 “폐교시설을 활용하는 사업구상은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과 시각이 달라야겠지만 사업성과 타당성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강원관광대학교의 활용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관광대학교 웅비관. ⓒ프레시안

한편 지난 1995년 개교한 강원관광대학교는 강원랜드 개장을 앞두고 1997년 카지노관광학과를 신설하는 등 입학정원이 2000년대 중반에는 1280명까지 늘었으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간호학과 만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2월 말 자진 폐지절차를 밟았다.

강원관광대학교는 폐지됐지만 학교재단(분진학원) 소유로 되어 있으며 건물 노후를 막기 위해 전기와 수도를 끊지 않고 있으며 전국대학축구대회 기간에는 인조잔디로 된 축구장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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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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