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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웃도는 폭염속 부산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엿새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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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웃도는 폭염속 부산서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엿새 만에 구조

인력 78명·수색견 2마리 투입...금정산 중턱서 탈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 이송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부산에서 실종됐던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일 부산경찰청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A 씨의 아내가 외출하고 집에 와보니 남편이 없어졌고 다음날 오전까지 기다리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집을 나갈 당시 인상 착의 등을 파악한 경찰은 주변 150여개의 CCTV를 분석해 이동동선을 추적했고, 그 결과 A 씨가 부산 금정산 등산로로 걸어가는 모습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인력 78명과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실종 수색 5일차인 1일 오전 7시 40분쯤 금정산 중턱에서 A 씨가 신었던 슬리퍼를 발견했다. 이후 주변을 집중 수색 하던중 수색견이 탈진 상태로 쓰러져 있는 A 씨를 찾아냈다.

다행히 A 씨는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119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현재 A 씨는 보호자에게 인계됐으며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집중 수색중 수색견이 숲속에 탈진해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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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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