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개 양식장 고수온 피해 접수

제주도내 5개 양식장이 수온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현장 점검.ⓒ제주도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일 오후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육상양식장 2개소와 협재해수욕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제주 연안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 부지사는 긴급 현장 점검에서 “양식장에서는 수온과 용존 산소량 모니터링, 사료 공급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환수량 조절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고수온 피해 예방에 힘써주기 바란다”며 “피해 발생 시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수산정책과장 총괄 아래 6개 기관‧단체, 17명으로 구성한 고수온 합동대응반과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피해 발생 시 즉시 현장 조사와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도 운영한다.

합동대응반은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투입돼 사육관리 일지 검토, 사육환경 조사, 시료 채취를 통한 질병검사 등을 실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발생 장소, 피해 물량 등 피해 상황을 관할 읍‧면‧동에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2023년 57곳에서 46억 5717만원 규모의 고수온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