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 학생·일반인 등 32만 명 개인정보 유출

"하루 지나 해킹 시도 인지 …때늦은 보완 조치" 양오봉 총장 사과문 발표

전북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 사용자 32만 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해킹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3시와 밤 10시, 11시 20분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학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해커의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있었다.

전북대는 뒤늦게 학생과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 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학사정보 등을 포함해 학생과 졸업생은 74개 항목, 평생교육원 회원은 29개 항목에 이른다.

전북대는 해킹 시도가 있은지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1시 경 에야 해킹 시도를 인지한 후 공격 IP(홍콩,일본)와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의 취약점에 대한 보완 조치에 나섰다.

전북대는 기관 개인 정보 유출사고 대응 메뉴얼에 따라 개인정보침해 사고 대응반을 꾸리고 1일 오후 1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피해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와 개별공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사실 조회 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2차 피해접수를 위한 피해 접수창고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서 "이번 사안의 엄중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취약 점검과 보안시스템 강화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고 사과했다.

▲ⓒ전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