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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산단에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생산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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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산단에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생산 공장 건립

포항시,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선점 위해 전해질 생산 사업 투자유치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2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니코정밀화학·호주 AVESS에너지·㈜유니코이에스에스와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RFB) 전해질 생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유니코정밀화학-호주 AVESS에너지 합작해 유니코ESS 설립해 포항에 투자

화재와 폭발위험 없고 재사용도 가능한 환경친화적 차세대 배터리 생산

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선점을 위해 전해질 생산 사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포항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니코정밀화학·호주 AVESS에너지·㈜유니코이에스에스와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RFB) 전해질 생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통해 포항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2만4,235㎡(약 7,300평) 부지에 93억 원을 투자해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이하 VRFB) 전해질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6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유니코이에스에스는 VRFB 에너지 저장 솔루션 회사인 AVESS에너지에서 37억 원을 투자받아 회사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호주 광산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바나듐의 안정적인 공급망까지 확보할 전망이다.

VRFB는 물이 주성분인 액체 전해질로 배터리가 파손돼도 화재와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

또한 수명이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보다 길어 약 20년간 사용이 가능하고, 재사용도 가능해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VRFB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선박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니코이에스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니코정밀화학은 지난 1976년 포스코 냉각수용 수처리제품 공급업체로 창업한 뒤 강판의 녹제거제·표면처리제 및 유전용 강관 부식억제제 등 다양한 화학제품 생산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산업용 특수 기능 접착제, 디스플레이용 그라파이트 방열시트, 산업용 필름, 바나듐 배터리 전해질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2024년 포항시 우수장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포항의 대표적인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니코이에스에스의 VRFB 전해질 사업 투자는 포항시의 배터리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니코정밀화학의 새로운 도전이 포항시 지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데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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