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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병 전주시의원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 추진하라”

음식물 20% 줄인다면 온실가스 배출량 177만 톤 감소하는 셈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영병(효자2·3·4동) 의원은 음식물을 20% 줄이게 된다면 온실가스 배출량 177만톤이 감소하는 셈으로 쾌적한 환경조성 등을 위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설치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26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생활쓰레기 중 음식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이며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약 20조원이 낭비되는 셈으로 이같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선 가정 내 음식물처리를 줄일 수 있도록 처리기 설치를 적극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채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를 소각할 때는 메탄가스를 방출하고 해당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수분과 유기물질로 구성된 음식물쓰레기는 쉽게 부패해 극심한 악취를 일으켜 생활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고 설명했다.

▲ⓒ채영병 의원

또한, 환경오염 외에도 해충으로 인한 불편함과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음식물의 부패로 병원균을 유인해 식중독 등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219톤으로 21만9000kg에 달하며 1톤당 처리비용은 약 8만2000여원으로 한 달 처리비용으로만 약 5억 6000여만원으로 막대한 예산이 집행된다.

여기에 음식물쓰레기에서 볼링공, 아령, 냄비 등 각종 이물질이 발견돼 파쇄기의 파손 원인이 되어 약 6억2000만여원의 수리비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채 의원은 “음식물처리기는 다양한 과정을 통한 발효, 건조, 탈수 등의 방법으로 가정 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쓰레기 처리에서 발생한 악취와 해충 등의 위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상고온의 불쾌지수 하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보다 많은 시민과 시설에서 음식물처리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처리기 설치 지원사업 도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악취를 예방하는 효과 외에도 부산물을 퇴비나 토양개량제로 재활용되어 부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음식물쓰레기의 80%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채영병 의원은 “간편하고 위생적인 처리가 가능하며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쓰레기의 양을 원천적으로 감량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환경오염이 예방되는 가정 내 음식물처리기 설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름철 시민의 불편을 하루속히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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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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