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역의 명물이자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대표 보호수인 대왕소나무 보호를 위해 종합적인 보호조치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내린 폭설로 대왕소나무를 포함한 보호수(3본)과 많은 소나무가 뿌리째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문기관의 자문을 들어 폭설 피해가지 제거 등 보호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11일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현장 설명회를 통해 이번 조치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보호조치는 대왕소나무 전체에 대해 이루어질 계획으로 부러진 피해가지는 부후균 침입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제거하고, 정밀 점검시 발견된 상층부 균열가지는 쇠조임을 진행한다.
또, 나무 전체의 썩은 가지는 부후균 침입 방지를 위해 제거하고, 폭설과 태풍 등에 취약한 하단부 가지는 줄 당김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변 소나무가 고사하고 대왕소나무의 수세가 약화 됨에 따라 병해충방제 및 생리 증진을 위한 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 등과 함께 원인을 파악,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같은 보호조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해친다는 이유로 현재 상태로 두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훈 소장은 “대왕소나무는 산 정상에 위치해 혹독한 자연환경에 오랜 세월 노출 돼 온 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아 폭설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며, “피해가지 제거와 당김줄 설치 등의 이번 조치에 대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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