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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완주군민과 대화 한번 없이 통합 의향서 전달”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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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완주군민과 대화 한번 없이 통합 의향서 전달” 격분

김관영 전북지사 26일 완주군청·완주군의회 방문 앞두고 ‘어수선’

완주-전주 통합추진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빠져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가 완주군 방문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의회와 완주군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김 지사가 지난 24일 완주군민이 제출한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전북지사의 의견서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하자, 최소한 완주군민과의 대화 한번 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의회는 권요한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긴급현안 질의·답변 과정에서 완주군의회가 잘못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반대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김 지사가 답변한 것에 대해 격분하고 있다.

▲ⓒ프레시안

군의회는 항의 표시로 김 지사가 완주군 방문 코스별로 플랭카드 20개를 내걸었으며 완주군의회 방문조차 거부하기로 했다.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지난 23일 유창희 도지사 정무수석이 방문한 자리에서 만일 김 지사가 의회 방문 시 ‘김관영 도지사님, 완주군민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세요’라는 짧막한 멘트만 전달하고 일정을 끝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주군통합반대대책위도 김 지사와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지방시대위원회에 건의서를 이송하자 주민투표를 아예 거부하도록 앞으로 완주군민 대상으로 추가 1만5000명을 받아 총 5만명까지 서명을 계획이다.

특히 반대대책위는 완주군을 통해 통합반대서명인 명부 3만6785명을 제출한데 이어 앞으로 1만5000명 이상의 통합반대 서명운동 및 통합반대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프레시안

정종윤 사무국장은 “주민과의 대화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건의서와 의향서를 전달한 것은 철저히 완주군민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결국 전주권 정치인들이 아무리 정치논리로 나선다 해도 완주군민이 투표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와 부녀회, 이장단 등을 통해 통합반대의 당위성을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26일 오후 2시30분 완주군청을 방문,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김 지사의 특강 진행여부나 완주군민과의 대화 성사 여부도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4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게 완주군민이 제출한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전북자치도지사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주민서명에 의한 통합건의는 전국 최초 사례로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선진모델이 전북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통합건의서가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된 만큼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이번 김관영 지사의 방문은 타 시군 초도방문처럼 순수하게 진행하고 완주군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통합반대대책위가 이날 200여명 가량 집회신고를 한데 이어 찬성측도 완주군청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찬반양측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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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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