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생성형AI, '기술적 한계' 많은데, 내년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생성형AI, '기술적 한계' 많은데, 내년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천문학적 예산 투입에 교육 효과성 검증 미흡"..."정부 스스로 합의.검증 부족 인정한 셈"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 예정인 AI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 정재영 KERIS원장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강경숙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부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관련해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케리스) 정재영 원장이 '뜬구름 잡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의원은 "AIDT사업에는 수 조 원의 천문학적 국민 혈세가 투입되고, 내년 3월 전면 도입을 앞둔 상황이지만 이 사업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3주체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AIDT가 소위 ‘교육계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상황에 연수 등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정재영 원장이 SNS에 ‘오해와 진실’이라는 글을 올려 설상가상의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SNS에 "생성형 AI는 ‘기술적 한계’가 많아 그대로 활용하지 않으며, 수업 활용 기술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하고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적정 기술을 정하는 문제’가 교육적 관점에서 사회적 담론이 지속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강 의원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AIDT를 어떤 수준에서 추진할지 검증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정 원장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원장은 또 '내년도에 전체 학교 도입하기 보다 시범 적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국가 수준에서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디지털 교육 기반을 갖추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방송에선 AIDT가 필수과정이라 했다가 국회에 와서는 '보조도구'라고 입장이 오락가락 하는데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면서 이렇게 입장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인가?" 묻고 "만약 내년에 도입해 교육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는가?”라며 정 원장을 맹비난했다.

또 "전면 도입이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수업 전체를 AIDT로 진행하는 것은 '오해의 발로'며 수업에서 AIDT를 활용하는 방법과 시간은 다양할 것"이라고 말한 정 원장의 주장에 대해 강 의원은 "현장 교사들은 AIDT 샘플을 본 적도 수업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차 모르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산하 기관장이 장담할 수 있는지 그저 황당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다소 급하게 추진된 교원연수에 대해 정 원장은 "세상에 어떤 일도 완벽한 준비는 없다며 다음 연수가 개선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강 의원은 "장관조차도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등 부실 연수에 대해 사과한 마당에 기관장은 사과하지 않고 변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끝으로 강경숙 의원은 "AIDT는 누가 봐도 급조·부실·일방적 사업이며 교사와 학부모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어 활용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이고 어쩌면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 국면"이라며 "정재영 원장은 당장 국민들과 교육 주체들에게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