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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개 교원단체, 서이초 교사 1주기 추모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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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개 교원단체, 서이초 교사 1주기 추모제 개최

서이초 교사 1주기를 맞아 전북에서도 6개 교원단체 주최로 추모제가 거행됐다.

추모제는 추모사와 현장교사 발언, 추모 공연(뮤즈 그레인), 공동결의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2018년 전북에서 교권침해로 처음 인정을 받은 군산고등학교 이민중 교사는 "7년이 지난 지금, 교권 보호 대책은 결국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이후의 뒷북이며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초등에 비해 관심이 덜했던 중등교사들이 최근 도내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신고 사례가 연이어 일어나는 것을 보며 초등 만의 문제가 아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그 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적 어려움이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고 어린 자녀들에게 아빠가 부재했던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힘들게 털어놓았다.

▲18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교사 1주기를 맞아 전북6개 교원단체 주최로 추모제가 열렸다 ⓒ전북 6개 교원단체

황등남초 오문혁 교사는 현장 교사들의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오 교사는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 기준 마련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조항 입법, 아동학대 무죄 판결에도 아동학대 행위자로 등록되는 시스템 문제 해결, 민원과 의심만으로도 교원을 의무 신고해야하는 문제 해결,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교원의 민형사상 책임은 면제할 수 있도록 학교 안전법 개정, 학부모 담임교체 요구에 대한 합당한 절차 마련 등의 6가지 요구 사항"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6개 공동 주최 단체장들은 결의문을 낭독을 통해 "서이초 교사의 진상 규명과 함께 학교현장에 매 순간 발생하는 교권 침해 현실에 대해 새로운 법안이 피부로 체감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사들이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한 사안으로부터 교사를 지키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보호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고통받는 교사와 아이들과 함께 모든 폭력에 대해 분노하며 모두의 힘을 합쳐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현장으로 바꿔낼 것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합했다.

▲18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교사 1주기를 맞아 전북6개 교원단체 주최로 추모제가 열렸다 ⓒ전북 6개 교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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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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