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삼척 장미공원, 오십천, 이사부독도기념관 일원에서 ‘2024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사부 장군은 과거 신라 지증왕 시대에 실직국(현 삼척시 일원)의 군주로 임명되어 우산국을 공략함으로써 당시 신라가 가장 넓은 해양주권을 가지는 것에 일조했으며, 학계에서는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향해 출격한 출항지로 삼척시가 유력하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이번 ‘2024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는 1500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우산국을 우리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혼과 얼을 기리고 전승하기 위해 ‘연희(演戱)’를 주제로 개최하는 것이며, 주제와 걸맞게 다양하고 색다른 행사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19일 오후 1시 ‘이사부와 삼척 그리고 독도’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이사부, 삼척, 독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1시 30분 정라동 육향산 광장에서 이사부장군과 수륙고혼들의 넋을 기리는 ‘삼척이사부장군 위령제 및 수륙대재’가 진행되며, 이사부 장군 이외에도 이순신 장군, 장보고 장군 등을 기려 바다를 업으로 살아가는 지역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20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이번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동해왕 이사부장군배 용선(드래곤보트)대회’가 점안식을 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해안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용선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 이사부 장군의 해양수토 정신을 기리는 ‘이사부 숭모제’,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 지역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오십천 걷기대회’, 시민가요제, 이사부 퀴즈대회, 토크콘서트, 인디밴드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사부 장군이 1500년 전 우산국을 향해 출항한 바로 이곳 삼척에서 그 혼과 얼을 기리는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