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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제주 4·3 살아있는 역사, 국가 보상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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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제주 4·3 살아있는 역사, 국가 보상 책임 다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17일 제주를 찾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제주도민이 행복하고 더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구갑).ⓒ프레시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제주도가 더 잘 살 수 있고 행복한 섬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제주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중진인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도 임기를 마친 민주당 투사로써 민주당이 다음 집권을 하는데 최선봉에 설 것임을 천명했다.

전 의원은 최고 위원 출마 배경에 관해 "이번 구성되는 민주당 지도부는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를 견인할 지도 체제"라며 "민주당을 수권 정당으로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최고 위원선거에서 표에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제주를 아끼는 마음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토목 공사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제주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공항이 포화 상태로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게 맞을까 고민하는 것도 사실이다. 제주도민과 또 정부 정책이 결정하겠지만,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좀 더 보존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도정이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의회나 지방자치단체가 좀 더 활성화되고 제대로 자리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의원은 제주 4·3과 관련 "제주도민에게 4·3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있는 비극이다. 오늘 제가 만난 제주도민 중에 한 할머니는 1년에 제사를 27번이나 지낸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프다. 제주도에 있어서 4·3은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이고, 국가는 4·3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국회의원 임기 중에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상급병원 지정 등 의료체계 확대에 대해선 "의료 기관이 부족해서 육지로 가는 게 현실이다. 양질의 종합 의료기관 확보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관련해서는 "해외에 유학을 보내는 수요를 제주에서 흡수하는 교육 기관 확충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제주에 유학을 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좀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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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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