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사칭해 가로챈 돈으로 환전소에서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총책 A(30대) 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2억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돈을 환전소를 통해 세탁하고 중국 계좌로 불법 송금하는 이른바 돈세탁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부산과 서울에서 일당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과 피해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중국에 있는 일당도 추적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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