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오는 9월 양림동 소재 기독교 선교유적들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등재 대상 유적지는 오웬기념각과 우일선선교사 사택, 수피아홀, 커티스메모리얼홀, 윈스브로우홀, 수피아여학교 소강당 등 6곳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021년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세계유산등재 신규 목록 발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당시 양림동을 포함한 선교기지 유적이 우선 추진대상 8개 목록 중 4순위로 추천됐다.
국가유산청은 남구를 비롯해 전국 8곳을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했고, 남구는 선정된 지자체와 함께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소통‧협력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학술연구를 비롯해 수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며 "우리나라와 서양의 문화 접목을 통해 인간존중과 평등세상을 열었던 양림동 근대역사문화의 인류보편적 가치가 지구촌에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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